글로벌 백신 허브로 떠오른 한국, 바이오산업 육성 계기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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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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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지난 22일 워싱턴DC에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원액을 인체에 투여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완제 충전' 기술 이전에 곧바로 착수해 3분기부터 수억 회 분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기대했던 '한미 백신 스와프'가 실현되지 않아 한국군 55만명에 대한 지원 외에 백신 지원을 받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한미 간 포괄적인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 백신을, 한국코러스와 휴온스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한 데 이어 모더나 백신까지 생산하게 되면서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세계공장으로 떠올랐다. 특히 바이러스벡터 방식(아스트라제네카, 스푸트니크V), 유전자재조합 방식(노바백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 등 모든 방식 백신을 생산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 국내 위탁생산업체들에 해외 제약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한국의 바이오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맡은 위탁생산이 원액을 병에 담은 후 밀봉하는 단순 공정이어서 핵심기술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모더나 원료의약품 생산은 스위스 론자가 맡고 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 능력을 갖췄고 품질관리 부문의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모더나의 파트너로 낙점받은 것이다. 무엇보다도 mRNA 방식의 백신 기술 협력의 물꼬를 튼 것은 의미가 깊고 이후 핵심기술 이전 가능성도 있는 만큼 회의적으로만 볼 건 아니다.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도 공급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꽉 막힌 백신 공급난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기술과 한국의 생산력을 결합한 이번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을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위탁생산뿐 아니라 국산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더 속도를 내 K바이오의 저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 백신을, 한국코러스와 휴온스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한 데 이어 모더나 백신까지 생산하게 되면서 한국은 코로나19 백신 세계공장으로 떠올랐다. 특히 바이러스벡터 방식(아스트라제네카, 스푸트니크V), 유전자재조합 방식(노바백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 등 모든 방식 백신을 생산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 국내 위탁생산업체들에 해외 제약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한국의 바이오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맡은 위탁생산이 원액을 병에 담은 후 밀봉하는 단순 공정이어서 핵심기술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모더나 원료의약품 생산은 스위스 론자가 맡고 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 능력을 갖췄고 품질관리 부문의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모더나의 파트너로 낙점받은 것이다. 무엇보다도 mRNA 방식의 백신 기술 협력의 물꼬를 튼 것은 의미가 깊고 이후 핵심기술 이전 가능성도 있는 만큼 회의적으로만 볼 건 아니다.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도 공급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꽉 막힌 백신 공급난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기술과 한국의 생산력을 결합한 이번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을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위탁생산뿐 아니라 국산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더 속도를 내 K바이오의 저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