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로 증시 휘청…철강·건설 '굴뚝株' 우뚝 > 국내/해외 뉴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잇단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빠른 경제회복으로 급격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하기까지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질 전망이다.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금융,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 가치주 중심으로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 은행

경기 회복 국면에서 설비투자 수요가 늘면서 기업여신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비중이 높은 동남권 지역 경기 호전의 영향을 지방은행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철강

중국에서 수입하는 호주산 철광석 가격이 지난 5월 10일 t당 228달러로 전일 대비 8.7%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중국 내수 철강재 가격도 사상 최고치로 상승했다. 중국과 호주의 관계 악화가 장기화되고 중국의 감산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철강 가격 상승세는 연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 건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주거 안정은 민생의 핵심이라며 민간의 주택공급에 더해 공공주도 주택공급 대책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관련해 직접 민간 주택공급의 역할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건설, 건자재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때로 판단된다.

◆ 항공

글로벌 물류 차질로 인해 긴급성 화물이 증가하면서 항공 화물 운임은 강세로 전환했다. 4월 홍콩~북미 노선 운임은 ㎏당 8.48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화물 운임 강세가 장기화되고 있어 대형 항공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 2차전지

얼티엄(Ultium) 배터리는 GM의 차세대 전기차 동력원이다. GM은 2021년부터 본격 가동되는 신규 전기차 생산 플랫폼에 얼티엄 배터리를 적용할 예정이며 미국에 소재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기존 소재 공급망이 지속 활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 바이오

최근 가장 주목받는 혁신 기술에는 첨단 바이오 의약품 중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가 있는데 관련 종목으로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랩셀 등이 있다.

◆ 게임

최근 국내 게임기업들은 과거 인기 IP를 모바일 게임으로 만들어 30·40대 유저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킴으로써 신작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넥슨의 '바람의 나라', 웹젠의 '뮤'를 들 수 있다.

◆ 통신장비

통신사 직납 공급사들의 실적 회복 시점은 빠르면 3분기, 보수적으로는 4분기가 될 전망이다. 2분기 실적 개선이 유력한 삼성전자 공급체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RFHIC, RF머트리얼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