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부터 컴퓨터·석유화학·바이오헬스 수출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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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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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이차전지, 자동차, 반도체, 선박, 자동차부품 등은 내년까지 수출 호조세 유지가 전망되는 반면 컴퓨터,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가전 등은 올해 하반기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15대 품목에 대한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차전지, 자동차, 반도체, 선박, 자동차 부품 수출 호조세 당분간 지속
조사에 따르면 수출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 품목은 이차전지(22.0%)와 자동차(13.6%), 반도체(12.0%), 선박(10.5%), 자동차 부품(9.4%) 등이었다.
이차전지는 수출 호조세 예상 지속 기간이 '2024년 이후'(40.0%), '2023년 하반기'(30.0%)로 나타나 가장 길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내년 하반기'까지라는 의견이 각각 62.5%, 57.1%로 조사됐다.
한국 수출 비중 1위인 반도체는 D램 중심의 수요 강세로 '내년 상반기'(63.6%)까지 수출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단가 하락으로 이후에는 증가세가 꺾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선박은 '내년 상반기'(33.3%), '2023년'(33.3%), '2024년'(16.7%)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2022년 상반기까지 수주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컴퓨터,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가전 등 수출 호조세 오래 못 갈 수도"
수출 호조세가 가장 먼저 꺾일 '톱 5' 품목은 컴퓨터(16.7%), 석유화학(15.4%), 디스플레이(12.3%), 바이오·헬스(11.1%), 가전(8.6%)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 하락이 예상되는 품목은 바이오·헬스(60.0%), 가전(57.1%), 컴퓨터(50.0%), 석유화학(40.0%) 등이었다. 그동안 진단키트 특수를 누리던 바이오·헬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수출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는 내년(상반기 40.0%·하반기 40.0%)부터 하락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컴퓨터, 가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로 호실적을 기록했던 분야도 점진적으로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수출 산업에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글로벌 수요 감소'(36.0%)를 가장 많이 꼽았고, '미중 패권갈등'(27.7%), '보호무역주의 확산'(13.9%)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주요 수출국에 대한 정부의 통상여건 개선 노력'(38.9%)이라는 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규제개선·세제감면 등 기업환경 개선'(33.3%),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 지원 확대'(27.8%) 순이었다.
향후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더라도 현재의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기 위해선 대외적으로는 수출국의 통상여건 개선을, 대내적으로는 규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우리 정부가 미중 패권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 기업들이 보다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15대 품목에 대한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차전지, 자동차, 반도체, 선박, 자동차 부품 수출 호조세 당분간 지속
조사에 따르면 수출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 품목은 이차전지(22.0%)와 자동차(13.6%), 반도체(12.0%), 선박(10.5%), 자동차 부품(9.4%) 등이었다.
이차전지는 수출 호조세 예상 지속 기간이 '2024년 이후'(40.0%), '2023년 하반기'(30.0%)로 나타나 가장 길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내년 하반기'까지라는 의견이 각각 62.5%, 57.1%로 조사됐다.
한국 수출 비중 1위인 반도체는 D램 중심의 수요 강세로 '내년 상반기'(63.6%)까지 수출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단가 하락으로 이후에는 증가세가 꺾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선박은 '내년 상반기'(33.3%), '2023년'(33.3%), '2024년'(16.7%)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2022년 상반기까지 수주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컴퓨터,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바이오·헬스, 가전 등 수출 호조세 오래 못 갈 수도"
수출 호조세가 가장 먼저 꺾일 '톱 5' 품목은 컴퓨터(16.7%), 석유화학(15.4%), 디스플레이(12.3%), 바이오·헬스(11.1%), 가전(8.6%)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 하락이 예상되는 품목은 바이오·헬스(60.0%), 가전(57.1%), 컴퓨터(50.0%), 석유화학(40.0%) 등이었다. 그동안 진단키트 특수를 누리던 바이오·헬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수출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는 내년(상반기 40.0%·하반기 40.0%)부터 하락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컴퓨터, 가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로 호실적을 기록했던 분야도 점진적으로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수출 산업에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글로벌 수요 감소'(36.0%)를 가장 많이 꼽았고, '미중 패권갈등'(27.7%), '보호무역주의 확산'(13.9%)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주요 수출국에 대한 정부의 통상여건 개선 노력'(38.9%)이라는 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규제개선·세제감면 등 기업환경 개선'(33.3%),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투자 지원 확대'(27.8%) 순이었다.
향후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더라도 현재의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기 위해선 대외적으로는 수출국의 통상여건 개선을, 대내적으로는 규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우리 정부가 미중 패권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 기업들이 보다 활발하게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