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뉴욕증시 거래 첫날 1% 상승에 그쳐…다우 0.61%↑ > 국내/해외 뉴스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이 뉴욕증시 상장 첫 날 1% 상승이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장중 28% 넘게 올랐다가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줄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10.22포인트(0.61%) 뛴 3만4502.5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0포인트(0.13%) 상승한 4297.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38포인트(0.17%) 내린 1만4503.95에 장을 마쳤다. 이날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5개 분기 연속 오름세로 2분기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7년까지 이어진 9개 분기 연속 상승 이후 가장 오랜 분기 상승세이다.

투자자들은 주 후반으로 예정된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에 주목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69만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오는 2일 발표될 6월 비농업 고용이 70만6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업률은 5.6%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비중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과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마스크 의무화를 부활시켰다.

다만 증시는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와 금리 하향 안정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무엇보다 금리 하락이 기술주와 성장주를 끌어올리고 있다.

상반기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하반기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이날 거래를 시작한 디디추싱은 장 초반 급등세와 달리 마감 땐 1.00% 오르는 데 그쳤다.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를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달성하지 못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0.19포인트(1.19%) 떨어진 15.8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