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갈등, 뉴욕증시 강타‥코리아 프리미엄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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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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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미국 증시에 상장한 자국 기업을 겨냥한 연쇄 공격에 나섰다. 상장 과정에서 예상됐던 악재지만 규모와 시기가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44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자본이 투자된 직후 벌어진 이번 사안은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4일(현지시간) 중국 규제 당국은 지난달 3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에 대해 신규 사용자 금지에 이어 디디추싱 앱에 대한 앱스토어 삭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미국 월가에서는 미 증시에 상장한 기업에 대한 극히 이례적인 '손보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 언론들도 중국의 규제가 자국 증시 상장 기업을 겨냥한 것이라며 불편함 심기를 내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디디추싱이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직후 발표된 규제들은 당국이 이유로 들은 데이터 보호가 아니라 디디추싱 자체를 목표로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실상 중국 기술 기업들에 당국이 보낸 경고라는 해석인 셈이다.
컨설팅 회사 트리비움 차이나의 켄드라 셰이퍼 기술정책 책임자는 WSJ에 "중국 당국은 디디추싱을 통해 기술기업들에 중국 법과 규제를 준수했을 경우에만 전 세계 어디에서 상장해도 된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에서는 디디추싱이 상장 과정에서 미국 정부에 민감한 데이터를 제공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디디추싱의 리민 부총재는 해외에 개인 정보를 저장했다고 주장하는 이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반박했지만 당국의 규제를 막을 수 없었다.
디디추싱 측은 앱스토어 삭제 명령에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당국이 위험 요인을 지적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 성실하게 (문제를) 바로 잡겠다"라며 꼬리를 내렸다.
이는 앞서 미국이 자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계 동영상 공유앱 '틱톡'이 미국인의 개인 정보를 중국에 보관하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던 사안과 정반대 모습이다.
디디추싱은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배경으로 미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맞먹을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시가총액 1000억달러의 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그러나 막상 상장 첫날 디디추싱 주가는 공모가 14달러에서 1% 올라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800억달러에 그쳤다. 디디추싱 공모가도 당초 예정한 13~14달러의 공모가 예정밴드 내에서 결정됐다.
월가에서는 최근 미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들의 성과가 부진했던 데다 신규상장이 일시에 몰린 시장 상황을 디디추싱 IPO 흥행 부진 이유로 들었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발목을 잡은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디디추싱에 대한 평가는 쿠팡과도 비교된다. 쿠팡은 지난 4월 상장 시 여러 차례 공모가 목표를 상향 조정했고 결국 상장 첫날 889억달러라는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000억달러 클럽에도 가입했다.
악재가 반영될 6일 뉴욕증시가 개장하면 디디추싱과 쿠팡의 시가총액 역전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이번 사안은 시장에 대한 중국 당국의 지나친 개입을 보여주는 예가 될 수 있다. 과거 중국 기업에 적용되던 '차이나 프리미엄'도 덩달아 도마에 오를 수 있다.
4일(현지시간) 중국 규제 당국은 지난달 3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에 대해 신규 사용자 금지에 이어 디디추싱 앱에 대한 앱스토어 삭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미국 월가에서는 미 증시에 상장한 기업에 대한 극히 이례적인 '손보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 언론들도 중국의 규제가 자국 증시 상장 기업을 겨냥한 것이라며 불편함 심기를 내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디디추싱이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직후 발표된 규제들은 당국이 이유로 들은 데이터 보호가 아니라 디디추싱 자체를 목표로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실상 중국 기술 기업들에 당국이 보낸 경고라는 해석인 셈이다.
컨설팅 회사 트리비움 차이나의 켄드라 셰이퍼 기술정책 책임자는 WSJ에 "중국 당국은 디디추싱을 통해 기술기업들에 중국 법과 규제를 준수했을 경우에만 전 세계 어디에서 상장해도 된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에서는 디디추싱이 상장 과정에서 미국 정부에 민감한 데이터를 제공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디디추싱의 리민 부총재는 해외에 개인 정보를 저장했다고 주장하는 이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반박했지만 당국의 규제를 막을 수 없었다.
디디추싱 측은 앱스토어 삭제 명령에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당국이 위험 요인을 지적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 성실하게 (문제를) 바로 잡겠다"라며 꼬리를 내렸다.
이는 앞서 미국이 자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계 동영상 공유앱 '틱톡'이 미국인의 개인 정보를 중국에 보관하고 있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던 사안과 정반대 모습이다.
디디추싱은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배경으로 미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맞먹을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았다. 시가총액 1000억달러의 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그러나 막상 상장 첫날 디디추싱 주가는 공모가 14달러에서 1% 올라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800억달러에 그쳤다. 디디추싱 공모가도 당초 예정한 13~14달러의 공모가 예정밴드 내에서 결정됐다.
월가에서는 최근 미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들의 성과가 부진했던 데다 신규상장이 일시에 몰린 시장 상황을 디디추싱 IPO 흥행 부진 이유로 들었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규제 리스크가 발목을 잡은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디디추싱에 대한 평가는 쿠팡과도 비교된다. 쿠팡은 지난 4월 상장 시 여러 차례 공모가 목표를 상향 조정했고 결국 상장 첫날 889억달러라는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000억달러 클럽에도 가입했다.
악재가 반영될 6일 뉴욕증시가 개장하면 디디추싱과 쿠팡의 시가총액 역전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이번 사안은 시장에 대한 중국 당국의 지나친 개입을 보여주는 예가 될 수 있다. 과거 중국 기업에 적용되던 '차이나 프리미엄'도 덩달아 도마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