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속 미래먹거리 베팅…세계 M&A 4조弗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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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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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 세계 기업 인수·합병(M&A) 총거래액이 2007년 수치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기업의 자금 차입 부담이 크게 줄어든 덕분이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전 세계 기업 인수·합병 거래액은 총 3조9000억달러(약 4516조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5배 높은 수치라고 금융 정보 업체 레피니티브는 설명했다.
올해 전 세계 기업 인수·합병이 활발해진 이유로는 낮아진 기업 자금 차입 비용, 사모펀드 그룹들이 확보한 수조 달러 상당의 유동성, 기업 투자 본능 회복 등을 꼽을 수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현재 인수·합병 추세가 유지될 경우 올해 기업 인수·합병 거래액은 2007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월가 법률 회사 설리번앤드크롬웰의 프랭크 아퀼라 글로벌 인수·합병 책임자는 "대부분 기업들이 기록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주가도 높은 상황인 만큼 향후 6~12개월 동안 인수·합병 활동이 둔화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인수·합병 중 상당수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거래였는데, 이는 전 세계 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아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4월 12일 애플 디지털 비서 '시리' 개발에 기여한 음성인식 업체 뉘앙스를 약 160억달러(18조24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인수로 MS는 뉘앙스의 광범위한 의료 구술 기록과 이에 기반한 의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의료 산업 분야에 보다 깊숙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뉘앙스는 의사와 환자 간 진료실 대화, 처방전 작성 등을 자동으로 받아적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영화 '007 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한 MGM을 지난 5월 26일 인수하며 영상 서비스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아마존의 MGM 인수 비용은 84억5000만달러(약 9조5000억원)다. 이는 아마존이 2017년 홀푸드마켓을 137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아마존 사상 두 번째로 큰 인수·합병 규모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잭팟을 터뜨린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캐나다 암 치료제 개발 업체인 트릴리움테라퓨틱스를 22억6000만달러(약 2조64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해 주목을 받았다. 화이자는 백신 판매로 얻은 자금을 활용해 공격적인 수익 다각화에 나선 셈이다. 기업 인수·합병 활성화 덕분에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IB)들 수익도 늘었다고 FT는 보도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전 세계 인수·합병에 관여하면서 올 2분기 36억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고 수수료를 벌어들였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전 세계 기업 인수·합병 거래액은 총 3조9000억달러(약 4516조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5배 높은 수치라고 금융 정보 업체 레피니티브는 설명했다.
올해 전 세계 기업 인수·합병이 활발해진 이유로는 낮아진 기업 자금 차입 비용, 사모펀드 그룹들이 확보한 수조 달러 상당의 유동성, 기업 투자 본능 회복 등을 꼽을 수 있다고 FT는 분석했다. 현재 인수·합병 추세가 유지될 경우 올해 기업 인수·합병 거래액은 2007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월가 법률 회사 설리번앤드크롬웰의 프랭크 아퀼라 글로벌 인수·합병 책임자는 "대부분 기업들이 기록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주가도 높은 상황인 만큼 향후 6~12개월 동안 인수·합병 활동이 둔화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인수·합병 중 상당수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거래였는데, 이는 전 세계 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아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4월 12일 애플 디지털 비서 '시리' 개발에 기여한 음성인식 업체 뉘앙스를 약 160억달러(18조24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인수로 MS는 뉘앙스의 광범위한 의료 구술 기록과 이에 기반한 의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의료 산업 분야에 보다 깊숙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뉘앙스는 의사와 환자 간 진료실 대화, 처방전 작성 등을 자동으로 받아적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영화 '007 시리즈' 제작사로 유명한 MGM을 지난 5월 26일 인수하며 영상 서비스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아마존의 MGM 인수 비용은 84억5000만달러(약 9조5000억원)다. 이는 아마존이 2017년 홀푸드마켓을 137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아마존 사상 두 번째로 큰 인수·합병 규모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잭팟을 터뜨린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캐나다 암 치료제 개발 업체인 트릴리움테라퓨틱스를 22억6000만달러(약 2조64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해 주목을 받았다. 화이자는 백신 판매로 얻은 자금을 활용해 공격적인 수익 다각화에 나선 셈이다. 기업 인수·합병 활성화 덕분에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IB)들 수익도 늘었다고 FT는 보도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전 세계 인수·합병에 관여하면서 올 2분기 36억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고 수수료를 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