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감산에 에너지株 랠리…테슬라는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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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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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첫거래일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추가감산 소식에 에너지기업들의 주가는 치솟았지만,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에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상승한 3만3601.15를 기록했다. 에너지주가 상승하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7% 오른 4124.5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7% 내린 1만2189.45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의 핵심 재료는 OPEC+의 기습 감산 소식이다. OPEC+ 내달부터 연말까지 하루 116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했다. OPEC+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전 대비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해온 상황이다. 여기에 러시아는 3월 하루 50만 배럴 감산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다 합치면 전 세계 수요의 약 3.7%에 해당하는 하루 366만 배럴이 줄게 된다.
공급 감소에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유가는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28% 오른 배럴당 80.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폭은 지난해 4월12일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유가가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에 에너지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엑슨모빌(XOM), 셰브론, 옥시덴탈석유 등 주가는 각각 5.89%, 4.17%, 4.42% 올랐다.
하지만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에 대한 월가의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유가상승에 따라 둔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강도가 다시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블룸버그TV인터뷰에서 OPEC+의 감산 결정과 관련해 “예상 밖의 일이다. 지속적인 여파는 미지수”라며 “일부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져 연준의 일을 조금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유가 상승은 중국 리오프닝 등으로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며 “올해 유가 상승은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한 전망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약세를 보였고, 테슬라도 6.12%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하락에는 연초 가격 인하에도 불구 1분기 출하량이 4분기보다 4% 증가에 그쳤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이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도 각각 주가가 0.37% 1.06% 빠졌다.
US뱅크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번 수석전략가는 로이터에 “OPEC+의 감산결정은 인플레이션에 역풍”이라며 “주식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는 지표도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는 진정됐다. 미국 제조업이 예상보다 위축되면서 고용시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1.4포인트(p) 하락한 46.3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이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전망치는 47.5였다. PMI가 50보다 낮으면 제조업 업황이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ISM은 “30개월의 제조업 경기 확장 뒤 4개월째 수축이 나타나고 있다”며 “3월 수치는 2020년 5월(43.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ISM 보고서의 핵심은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냉각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0.31% 하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2%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54% 올랐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상승한 3만3601.15를 기록했다. 에너지주가 상승하며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37% 오른 4124.5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7% 내린 1만2189.45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의 핵심 재료는 OPEC+의 기습 감산 소식이다. OPEC+ 내달부터 연말까지 하루 116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했다. OPEC+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전 대비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해온 상황이다. 여기에 러시아는 3월 하루 50만 배럴 감산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다 합치면 전 세계 수요의 약 3.7%에 해당하는 하루 366만 배럴이 줄게 된다.
공급 감소에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유가는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28% 오른 배럴당 80.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폭은 지난해 4월12일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유가가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에 에너지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엑슨모빌(XOM), 셰브론, 옥시덴탈석유 등 주가는 각각 5.89%, 4.17%, 4.42% 올랐다.
하지만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에 대한 월가의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유가상승에 따라 둔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강도가 다시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블룸버그TV인터뷰에서 OPEC+의 감산 결정과 관련해 “예상 밖의 일이다. 지속적인 여파는 미지수”라며 “일부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져 연준의 일을 조금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유가 상승은 중국 리오프닝 등으로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며 “올해 유가 상승은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한 전망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약세를 보였고, 테슬라도 6.12%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하락에는 연초 가격 인하에도 불구 1분기 출하량이 4분기보다 4% 증가에 그쳤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이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도 각각 주가가 0.37% 1.06% 빠졌다.
US뱅크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번 수석전략가는 로이터에 “OPEC+의 감산결정은 인플레이션에 역풍”이라며 “주식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는 지표도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는 진정됐다. 미국 제조업이 예상보다 위축되면서 고용시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1.4포인트(p) 하락한 46.3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이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전망치는 47.5였다. PMI가 50보다 낮으면 제조업 업황이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ISM은 “30개월의 제조업 경기 확장 뒤 4개월째 수축이 나타나고 있다”며 “3월 수치는 2020년 5월(43.5)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ISM 보고서의 핵심은 고용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냉각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0.31% 하락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2%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5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