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급락' 메타 쇼크에 기술주 휘청…나스닥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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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2-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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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이른바 '메타 쇼크'에 또 다시 얼어붙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대표적 기술주이자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의 주가는 무려 26% 이상 빠지며 사상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8.73포인트(3.74%) 급락한 1만3878.8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18.17포인트(1.45%) 내린 3만5111.16에, S&P500지수는 111.94포인트(2.44%) 떨어진 4477.44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기업의 분기 실적을 주목했다. 메타의 주가가 무려 26.44% 급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의 투심이 얼어붙은 모습이 역력했다. 액티브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의 실망스러운 실적과 불확실한 전망이 시장의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다"면서 "기술주 전반에 대한 불안을 야기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2012년 상장 이래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이다. 앞서 전날 메타가 공개한 실적과 향후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여파로 풀이된다. 메타는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규칙 변경 여파로 올해 매출이 100억 달러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TD아메키라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시장전략가는 "메타만의 문제일까, 아니면 전반적인 문제가 될 것인가가 지금 나오는 질문"이라고 평가했다.
메타 폭락의 여파는 성장 기술주 전반의 투심을 악화시켰다. 스포티파이 역시 1분기 사용자 수 증가 전망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확산하며 16.76% 하락 마감했다.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광고 매출에 의존도가 높은 스냅의 주가도 23.60% 밀렸다.
테슬라는 1.60% 하락 마감하며 900달러선이 깨졌다. 애플(-1.67%), 엔비디아(-5.13%), 넷플릭스(-5.56%), 마이크로소프트(-3.90%)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해도 애플, 구글 알파벳의 호실적에 환호했던 분위기가 반전한 것이다. 전날 뉴욕 증시의 강세장을 이끈 알파벳A(구글)은 3.32%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을 공개하는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7.81% 떨어진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급격한 주가 상승을 이어온 기업들에게 이제 성장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는 작년 12월에 이어 이날 두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급등에도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기존 방침을 유지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5bp(1bp는 0.01%포인트) 오른 1.83%대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2%대로 복귀했다.
북해산 브렌트유에 이어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90달러대를 돌파한 것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키는 부분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WTI 가격은 전장대비 2.01달러(2.28%) 급등한 배럴당 90.27달러에 거래됐다. 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 중인 브렌트유 역시 1.61% 높은 90.93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는 앞서 1월26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장중 한때 91달러대를 찍기도 했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여파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악화된 석유수급에 지정학적 위기가 더해졌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도 높은 수요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가격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걸렸다. 지난달 29일까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3만8000명으로 전주 대비 2만3000명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노동 생산성은 연율로 6.6%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인 4.4% 증가를 웃돌았다. 반면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9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였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되는 1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대표적 기술주이자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의 주가는 무려 26% 이상 빠지며 사상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8.73포인트(3.74%) 급락한 1만3878.8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18.17포인트(1.45%) 내린 3만5111.16에, S&P500지수는 111.94포인트(2.44%) 떨어진 4477.44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기업의 분기 실적을 주목했다. 메타의 주가가 무려 26.44% 급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의 투심이 얼어붙은 모습이 역력했다. 액티브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의 실망스러운 실적과 불확실한 전망이 시장의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다"면서 "기술주 전반에 대한 불안을 야기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2012년 상장 이래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이다. 앞서 전날 메타가 공개한 실적과 향후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여파로 풀이된다. 메타는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규칙 변경 여파로 올해 매출이 100억 달러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TD아메키라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시장전략가는 "메타만의 문제일까, 아니면 전반적인 문제가 될 것인가가 지금 나오는 질문"이라고 평가했다.
메타 폭락의 여파는 성장 기술주 전반의 투심을 악화시켰다. 스포티파이 역시 1분기 사용자 수 증가 전망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확산하며 16.76% 하락 마감했다.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광고 매출에 의존도가 높은 스냅의 주가도 23.60% 밀렸다.
테슬라는 1.60% 하락 마감하며 900달러선이 깨졌다. 애플(-1.67%), 엔비디아(-5.13%), 넷플릭스(-5.56%), 마이크로소프트(-3.90%) 등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해도 애플, 구글 알파벳의 호실적에 환호했던 분위기가 반전한 것이다. 전날 뉴욕 증시의 강세장을 이끈 알파벳A(구글)은 3.32% 하락 마감했다. 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을 공개하는 아마존닷컴의 주가는 7.81% 떨어진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급격한 주가 상승을 이어온 기업들에게 이제 성장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는 작년 12월에 이어 이날 두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급등에도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기존 방침을 유지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5bp(1bp는 0.01%포인트) 오른 1.83%대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2%대로 복귀했다.
북해산 브렌트유에 이어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90달러대를 돌파한 것 역시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키는 부분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WTI 가격은 전장대비 2.01달러(2.28%) 급등한 배럴당 90.27달러에 거래됐다. 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 중인 브렌트유 역시 1.61% 높은 90.93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는 앞서 1월26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장중 한때 91달러대를 찍기도 했다.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여파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악화된 석유수급에 지정학적 위기가 더해졌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도 높은 수요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가격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걸렸다. 지난달 29일까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3만8000명으로 전주 대비 2만3000명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노동 생산성은 연율로 6.6%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인 4.4% 증가를 웃돌았다. 반면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9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였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되는 1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