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가계부채 1조달러 늘어…2007년 이후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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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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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가계부채가 지난해 1조달러 이상 급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최대폭으로 늘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FRB)는 지난해 미국의 가계부채가 주택 및 자동차 대출 잔액 증가 영향으로 1조200억달러 (약 1198조5000억원)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1조600억달러 이후 최대폭으로 뛴 것이다. 총 부채는 2020년 14조6000억달러에서 지난해 15조6000억달러까지 늘었다.
가계부채는 주택과 자동차 구매에 주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평균 주택 가격은 2021년에만 20% 가까이 올랐고, 신차와 중고차의 가격 상승으로 자동차 대출은 사상 최대 규모인 7340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준의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소비자 대출 증가가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모든 소득수준에 걸쳐 부가 증가했다"면서 소비자대출 연체율이 여전히 사상 최저 수준을 맴돌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또한 신규 부채의 87% 정도가 주택에 묶여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현재 유주택자들의 재정 상태도 양호하다는 것이다. 비우량주택 담보대출자가 지난해 4분기에 발생한 주택담보대출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그쳐, 평균 12%까지 치솟았던 금융위기 이전 몇년 간 보다 크게 낮아졌다는 대목도 위기감을 낮출 요인이다.
연준은 미국의 신용평가사 에퀴팩스의 신용보고서를 토대로 발표한 가계부채 및 신용에 관한 분기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4분기 신용카드 잔액이 520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불가능했던 여행이나 접대 등 억눌렸던 수요가 작년말 폭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팬데믹 초기 신용 카드 잔액은 급격히 감소했었는데, 이는 소비 감소와 경기부양금의 영향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신용카드 잔액은 8560억달러로 2년 전(9270억달러)보다 7.7% 감소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FRB)는 지난해 미국의 가계부채가 주택 및 자동차 대출 잔액 증가 영향으로 1조200억달러 (약 1198조5000억원)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1조600억달러 이후 최대폭으로 뛴 것이다. 총 부채는 2020년 14조6000억달러에서 지난해 15조6000억달러까지 늘었다.
가계부채는 주택과 자동차 구매에 주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평균 주택 가격은 2021년에만 20% 가까이 올랐고, 신차와 중고차의 가격 상승으로 자동차 대출은 사상 최대 규모인 7340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연준의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소비자 대출 증가가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모든 소득수준에 걸쳐 부가 증가했다"면서 소비자대출 연체율이 여전히 사상 최저 수준을 맴돌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또한 신규 부채의 87% 정도가 주택에 묶여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현재 유주택자들의 재정 상태도 양호하다는 것이다. 비우량주택 담보대출자가 지난해 4분기에 발생한 주택담보대출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그쳐, 평균 12%까지 치솟았던 금융위기 이전 몇년 간 보다 크게 낮아졌다는 대목도 위기감을 낮출 요인이다.
연준은 미국의 신용평가사 에퀴팩스의 신용보고서를 토대로 발표한 가계부채 및 신용에 관한 분기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4분기 신용카드 잔액이 520억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불가능했던 여행이나 접대 등 억눌렸던 수요가 작년말 폭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팬데믹 초기 신용 카드 잔액은 급격히 감소했었는데, 이는 소비 감소와 경기부양금의 영향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신용카드 잔액은 8560억달러로 2년 전(9270억달러)보다 7.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