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잡기 의지 또 천명한 바이든…S&P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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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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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모처럼 일제히 반등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對)중국 관세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났다. 아울러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한 주요 금융주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강세장을 주도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공포는 여전한 만큼 언제든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인플레 잡기 의지 또 천명
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8% 상승한 3만1880.2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6% 오른 3973.7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 뛴 1만1535.28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지수는 1.10% 상승한 1792.76을 나타냈다.
다우 지수는 지난주까지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경우 각각 7주 연속이다. 특히 S&P 지수는 전거래일 장중 공식 약세장(직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에 진입했다. 이같은 낙폭 과대 심리에 반발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면서, 3대 지수는 이날 장 초반부터 상승 출발했다.
이 와중에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관세 인하 발언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그는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대중 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부과한 것”이라며 “현 행정부는 그 어떤 관세도 중국 수입품에 부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중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어떻게든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8년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면서 2200여개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이로 인해 뛰고 있는 수입물가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연구를 보면, 미중 무역 전쟁이 완화할 경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국제유가의 급등을 막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증산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역시 사상 최고 수준에 올라 있는 휘발유 가격 등을 잡기 위한 조치다.
개장 전 나온 경제지표는 다소 호조를 보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이날 내놓은 4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47로 나타났다. 전월(0.36)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생산, 고용, 실업, 소비, 판매 등 85개 지표를 가중평균을 해서 구하는 수치다. 지수가 0을 넘는 건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평균점을 웃돌아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4.01% 뛴 143.11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와 동남아 위탁생산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마이크로소프트(3.20%), 알파벳(구글 모회사·2.15%), 테슬라(1.6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39%), 엔비디아(1.22%) 등 빅테크 주가 역시 상승했다.
JP모건, 실적 개선 전망에 6.19%↑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실적 개선을 낙관하면서 주가가 6.19% 뛰어오른 것도 강세장에 일조했다. JP모건은 이날 투자자의 날을 연 자리에서 올해 순이자이익(NII)이 5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월 예상치(500억달러) 대비 큰 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JP모건 외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6.00%), 씨티(6.05%), 웰스파고(5.16%), 골드만삭스(3.15%), 모건스탠리(3.72%) 등 주요 금융주 전반이 뛰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67% 오른 7513.4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3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7% 각각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40% 오른 3708.39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치솟는 인플레이션 탓에 실제 기업들이 움츠러들고 있는 탓에 경기 침체 공포가 만연하면서, 언제든 다시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반등은 일시적일 뿐이라는 것이다.
미션스퀘어 리타이어먼트의 웨인 위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까지 많은 주식들이 큰 폭 하락했기 때문에 잠시 반등하는 건 그리 놀랍지 않다”며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켓츠닷컴의 닐 윌슨 수석시장애널리스트는 “아시아에서 나온 (바이든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언급은 시장에 일시적인 낙관론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약세장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01% 오른 배럴당 11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바이든, 인플레 잡기 의지 또 천명
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8% 상승한 3만1880.2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6% 오른 3973.7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 뛴 1만1535.28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지수는 1.10% 상승한 1792.76을 나타냈다.
다우 지수는 지난주까지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의 경우 각각 7주 연속이다. 특히 S&P 지수는 전거래일 장중 공식 약세장(직전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에 진입했다. 이같은 낙폭 과대 심리에 반발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면서, 3대 지수는 이날 장 초반부터 상승 출발했다.
이 와중에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관세 인하 발언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그는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대중 관세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부과한 것”이라며 “현 행정부는 그 어떤 관세도 중국 수입품에 부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중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어떻게든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8년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면서 2200여개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이로 인해 뛰고 있는 수입물가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의 연구를 보면, 미중 무역 전쟁이 완화할 경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국제유가의 급등을 막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증산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역시 사상 최고 수준에 올라 있는 휘발유 가격 등을 잡기 위한 조치다.
개장 전 나온 경제지표는 다소 호조를 보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이날 내놓은 4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47로 나타났다. 전월(0.36)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생산, 고용, 실업, 소비, 판매 등 85개 지표를 가중평균을 해서 구하는 수치다. 지수가 0을 넘는 건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평균점을 웃돌아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4.01% 뛴 143.11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와 동남아 위탁생산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마이크로소프트(3.20%), 알파벳(구글 모회사·2.15%), 테슬라(1.66%),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39%), 엔비디아(1.22%) 등 빅테크 주가 역시 상승했다.
JP모건, 실적 개선 전망에 6.19%↑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실적 개선을 낙관하면서 주가가 6.19% 뛰어오른 것도 강세장에 일조했다. JP모건은 이날 투자자의 날을 연 자리에서 올해 순이자이익(NII)이 5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월 예상치(500억달러) 대비 큰 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JP모건 외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6.00%), 씨티(6.05%), 웰스파고(5.16%), 골드만삭스(3.15%), 모건스탠리(3.72%) 등 주요 금융주 전반이 뛰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67% 오른 7513.44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3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7% 각각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40% 오른 3708.39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치솟는 인플레이션 탓에 실제 기업들이 움츠러들고 있는 탓에 경기 침체 공포가 만연하면서, 언제든 다시 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반등은 일시적일 뿐이라는 것이다.
미션스퀘어 리타이어먼트의 웨인 위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까지 많은 주식들이 큰 폭 하락했기 때문에 잠시 반등하는 건 그리 놀랍지 않다”며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켓츠닷컴의 닐 윌슨 수석시장애널리스트는 “아시아에서 나온 (바이든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언급은 시장에 일시적인 낙관론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약세장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01% 오른 배럴당 11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