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속도내도 10년 국채금리 빠르게 안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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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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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긴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미국 국채 금리가 빠르게 뛰고 있지만, 장기물인 10년 금리는 매우 더디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영국 경제조사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12일 보고서에서 1994년에 있었던 연준의 통화긴축 사이클, 2015년의 긴축 사이클과 이번 사이클을 비교하면서 “이번에는 1994년과는 달리 2015년과 같은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한다 해도 장기 국채 금리는 점진적으로만 상승할 것”이라고 점쳤다.
2-10년 금리 스프레드와 연방기금금리 추이
전날 미 국채시장에서 2년만기 국채 금리는 2009년 이후 무려 2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전년동월비 7.5%에 이른 1월 소비자물가 지표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 이후 금리 인상 기대를 크게 높인 탓이었다. 실제 6주 전만 해도 올해 기준금리 인상이 세 차례일 것으로 점처졌지만 지금은 올해 25bp씩 총 7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는 매우 이례적으로, 과거 사례를 찾아봐도 1년 간 300bp나 기준금리를 올렸던 1994년 긴축 사이클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다.
다만 토마스 매튜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는 1994년과 비견할 수 있을 정도지만, 지금과 당시를 비교하면 단기 금리가 큰 폭으로 뛰는 양상은 매우 비슷하지만 장기 금리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장기 금리도 오르긴 했지만 큰 폭으로 뛰진 않았다. 단기 금리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모습이다.
OIS에 반영된 연방기금금리 최종금리 전망
매튜스 이코노미스트는 “1994년 긴축 사이클과 달리 이번에도 장기 금리 상승은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실제 시장에서 2년과 10년 간 금리 차이(=스프레드)는 1994년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날 시점 수준까지 좁혀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단 기간 프리미엄이 하락한 탓이 크지만, 연준이 올해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한다 해도 장기 금리는 크게 뛰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긴축 사이클이 끝나는 시점에서의 최종 기준금리(terminal rate) 전망치가 크게 오르지 않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6주 만에 기준금리 인상 전망치가 75bp에서 175bp로 높아졌는데도 투자자들이 전망하는 최종 기준금리는 올초 1.5% 수준에서 2% 정도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매튜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렇게 본다면 이번 긴축은 1994년과 비교하기보다는 2015년 긴축 사이클과 비교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며 2015년의 경우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가 2.0%였고 당시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3%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번에도 10년 금리는 2015년 당시와 비슷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2.0% 수준인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올해 말에 2.25%까지만 오른 뒤 내년 말에 2.75%까지 갈 것으로 점쳤다.
영국 경제조사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12일 보고서에서 1994년에 있었던 연준의 통화긴축 사이클, 2015년의 긴축 사이클과 이번 사이클을 비교하면서 “이번에는 1994년과는 달리 2015년과 같은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한다 해도 장기 국채 금리는 점진적으로만 상승할 것”이라고 점쳤다.
2-10년 금리 스프레드와 연방기금금리 추이
전날 미 국채시장에서 2년만기 국채 금리는 2009년 이후 무려 2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전년동월비 7.5%에 이른 1월 소비자물가 지표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 이후 금리 인상 기대를 크게 높인 탓이었다. 실제 6주 전만 해도 올해 기준금리 인상이 세 차례일 것으로 점처졌지만 지금은 올해 25bp씩 총 7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는 매우 이례적으로, 과거 사례를 찾아봐도 1년 간 300bp나 기준금리를 올렸던 1994년 긴축 사이클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다.
다만 토마스 매튜스 캐피털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는 1994년과 비견할 수 있을 정도지만, 지금과 당시를 비교하면 단기 금리가 큰 폭으로 뛰는 양상은 매우 비슷하지만 장기 금리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장기 금리도 오르긴 했지만 큰 폭으로 뛰진 않았다. 단기 금리에 비해서는 안정적인 모습이다.
OIS에 반영된 연방기금금리 최종금리 전망
매튜스 이코노미스트는 “1994년 긴축 사이클과 달리 이번에도 장기 금리 상승은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실제 시장에서 2년과 10년 간 금리 차이(=스프레드)는 1994년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날 시점 수준까지 좁혀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단 기간 프리미엄이 하락한 탓이 크지만, 연준이 올해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한다 해도 장기 금리는 크게 뛰지 않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긴축 사이클이 끝나는 시점에서의 최종 기준금리(terminal rate) 전망치가 크게 오르지 않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6주 만에 기준금리 인상 전망치가 75bp에서 175bp로 높아졌는데도 투자자들이 전망하는 최종 기준금리는 올초 1.5% 수준에서 2% 정도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매튜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렇게 본다면 이번 긴축은 1994년과 비교하기보다는 2015년 긴축 사이클과 비교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며 2015년의 경우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가 2.0%였고 당시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3%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번에도 10년 금리는 2015년 당시와 비슷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2.0% 수준인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올해 말에 2.25%까지만 오른 뒤 내년 말에 2.75%까지 갈 것으로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