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시장의 바닥 찾기…3대지수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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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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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일부 반등했다. 주요 3대 지수가 최근 3거래일 연속 급락한 이후 4거래일 만에 혼조 흐름을 보였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는 여전했다.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중 상승·하락 반복한 증시
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3만2160.74에 마감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오른 4001.05를 기록했다. 전날 1년1개월여 만에 4000선이 무너졌는데, 하루 만에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8% 오른 1만1737.67에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소폭 오른 것이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5.18% 하락한 32.95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3대 지수 모두 장 초반 반발 매수가 유입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등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너무 큰 만큼 3대 지수 모두 방향을 잡지 못했다.
국채금리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42%까지 떨어지며 3% 아래로 내려갔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을 비롯해 대부분 만기 구간에서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그나마 주요 지수들이 반등의 여지가 생겼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장주’ 애플(1.61%)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1.86%), 알파벳(구글 모회사·1.33%), 아마존(0.06%), 테슬라(1.64%),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73%), 엔비디아(3.81%) 등 빅테크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시장은 그보다 오는 11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더 짙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8.1%다. 실제 수치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은 다시 한 번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투자자들은 올해 큰 낙폭에 따른 바닥 찾기에 분주하다. 씨티그룹의 에브라힘 라바리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2주 안에 미국 증시가 바닥을 칠 것으로 본다”면서도 “더 명확한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거물인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설립자 데이비드 테퍼는 CNBC에 나와 “매도세가 끝에 근접했다고 본다”며 나스닥 지수의 1만2000선 유지를 점쳤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의 현실화 가능성 등을 들어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점치는 목소리 역시 적지 않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7% 오른 7243.2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1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1% 각각 상승했다.
메스터 “75bp 인상 배제 안해”
다수의 연준 고위인사들은 이날 공개석상에서 나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경제 컨퍼런스에서 추후 두어번의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실업률이 다소 올라가겠지만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연착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1980년대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의 극단적인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와 같은 일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75bp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에 나와 “75bp를 영원히 배제하는 건 아니다”며 “하반기 물가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더 속도를 올려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장중 3대 지수가 하락한 건 메스터 총재의 이같은 언급이 큰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원유 수요 우려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 하락한 배럴당 99.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베이징은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
장중 상승·하락 반복한 증시
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3만2160.74에 마감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오른 4001.05를 기록했다. 전날 1년1개월여 만에 4000선이 무너졌는데, 하루 만에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8% 오른 1만1737.67에 마감했다. 4거래일 만에 소폭 오른 것이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5.18% 하락한 32.95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3대 지수 모두 장 초반 반발 매수가 유입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등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너무 큰 만큼 3대 지수 모두 방향을 잡지 못했다.
국채금리는 장 초반부터 하락했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42%까지 떨어지며 3% 아래로 내려갔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을 비롯해 대부분 만기 구간에서 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그나마 주요 지수들이 반등의 여지가 생겼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장주’ 애플(1.61%)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1.86%), 알파벳(구글 모회사·1.33%), 아마존(0.06%), 테슬라(1.64%), 메타(페이스북 모회사·0.73%), 엔비디아(3.81%) 등 빅테크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시장은 그보다 오는 11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더 짙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년 동월 대비 8.1%다. 실제 수치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은 다시 한 번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투자자들은 올해 큰 낙폭에 따른 바닥 찾기에 분주하다. 씨티그룹의 에브라힘 라바리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2주 안에 미국 증시가 바닥을 칠 것으로 본다”면서도 “더 명확한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거물인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설립자 데이비드 테퍼는 CNBC에 나와 “매도세가 끝에 근접했다고 본다”며 나스닥 지수의 1만2000선 유지를 점쳤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의 현실화 가능성 등을 들어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점치는 목소리 역시 적지 않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7% 오른 7243.2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1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1% 각각 상승했다.
메스터 “75bp 인상 배제 안해”
다수의 연준 고위인사들은 이날 공개석상에서 나왔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경제 컨퍼런스에서 추후 두어번의 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실업률이 다소 올라가겠지만 아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연착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1980년대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의 극단적인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와 같은 일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75bp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에 나와 “75bp를 영원히 배제하는 건 아니다”며 “하반기 물가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더 속도를 올려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장중 3대 지수가 하락한 건 메스터 총재의 이같은 언급이 큰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원유 수요 우려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 하락한 배럴당 99.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베이징은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