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경기침체 우려에...美 고위관료 줄줄이 "침체 피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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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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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료들이 19일(현지시간) 일제히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들은 최근 경제지표 등을 앞세워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경제가 안정적 성장기로 이행하며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41년 만에 최고 수준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용납할 수 없게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노동시장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강력하다. 조만간 인플레이션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 대응의 일환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관세 일부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것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물려받은 관세 정책 중 일부는 전략적 목적에 전혀 기여하지 못하면서 소비자 가격만 인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치솟는 휘발유 등 유가와 관련해서는 유류세 한시 면세 방안을 충분히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고문인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역시 CBS, 폭스뉴스 등에 출연해 경기침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디스 위원장은 "인플레이션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면서도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 문제를 최우선 경제적 사안으로 보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3.6%로 2차 세계대전 이래 노동시장이 가장 좋고 (코로나 등으로) 타격받았던 각 가정의 대차대조표도 지난 1년간 회복됐다"면서 "많은 사람이 미국 경제의 강점과 회복성을 낮게 평가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현재 경제 기초체력이 튼튼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디스 위원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법안 통과를 위해 의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가능한 입법 조치로 ▲ 처방 의약품 가격 인하 ▲ 에너지 인센티브를 통한 가스·전기 등의 비용 인하 ▲ 세제 개혁을 통한 연방정부 적자 감축 등을 거론했다.
그는 "이것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시장과 세계 경제에 미국이 물가 안정에 아주 심각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부 고위 관료들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일은 아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인플레이션 극복에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언급한 것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그는 당시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책임론에 대해 "내 잘못 때문이라면 인플레이션이 더 높은 다른 주요 국가들은 왜 그런가"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유가 상승으로 수익을 얻고 있는 석유회사에 화살을 돌렸다.
한편 미 경제학자들은 1년 내 미국에 경기침체가 닥칠 가능성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경제학자 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12개월 내 경기침체가 올 확률에 대한 답변 평균치는 44%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됐던 2007년12월(38%),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2월(26%)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경제가 안정적 성장기로 이행하며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41년 만에 최고 수준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용납할 수 없게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노동시장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강력하다. 조만간 인플레이션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 대응의 일환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관세 일부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것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물려받은 관세 정책 중 일부는 전략적 목적에 전혀 기여하지 못하면서 소비자 가격만 인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치솟는 휘발유 등 유가와 관련해서는 유류세 한시 면세 방안을 충분히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고문인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역시 CBS, 폭스뉴스 등에 출연해 경기침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디스 위원장은 "인플레이션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면서도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 문제를 최우선 경제적 사안으로 보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3.6%로 2차 세계대전 이래 노동시장이 가장 좋고 (코로나 등으로) 타격받았던 각 가정의 대차대조표도 지난 1년간 회복됐다"면서 "많은 사람이 미국 경제의 강점과 회복성을 낮게 평가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현재 경제 기초체력이 튼튼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디스 위원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법안 통과를 위해 의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가능한 입법 조치로 ▲ 처방 의약품 가격 인하 ▲ 에너지 인센티브를 통한 가스·전기 등의 비용 인하 ▲ 세제 개혁을 통한 연방정부 적자 감축 등을 거론했다.
그는 "이것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시장과 세계 경제에 미국이 물가 안정에 아주 심각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부 고위 관료들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일은 아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인플레이션 극복에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언급한 것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그는 당시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책임론에 대해 "내 잘못 때문이라면 인플레이션이 더 높은 다른 주요 국가들은 왜 그런가"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유가 상승으로 수익을 얻고 있는 석유회사에 화살을 돌렸다.
한편 미 경제학자들은 1년 내 미국에 경기침체가 닥칠 가능성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경제학자 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12개월 내 경기침체가 올 확률에 대한 답변 평균치는 44%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됐던 2007년12월(38%),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2월(26%)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