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침체 경고에도..."4.75%까지 올려야" Fed 매파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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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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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중단까지 아직 멀었다." "4.75%까지 인상될 수 있다."
고물가, 동시다발적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은행(Fed)발(發) 매파(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는 이어지고 있다. Fed가 조기에 통화정책을 선회할 수 있다는 시장의 '피봇(Pivot)' 기대감에 사실상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쏟아지는 Fed 매파 발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리사 쿡 Fed 이사는 6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피터슨국제연구소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 경로에 확고하게 진입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취임 후 첫 공개 연설에 나선 쿡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일부 고통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심리가 고착화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11월 금리인상 폭으로도 0.75%포인트를 지지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금리 인상 중단까지 아직 멀었다고 시장의 피봇 기대감을 일축했다. Fed 내 대표적 비둘기파로 꼽혀왔던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정점을 찍고 다시 하락했다는 증거를 볼때까지 (금리 인상)중단을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 생각에 우리는 거기에서 꽤 멀리 떨어져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상황과 금리 인상 중단까지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임금, 서비스 등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Fed의 물가안정 임무가 끝나지 않았다.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많은 위원들이 근원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초 미국의 기준금리가 4.5~4.75%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3.0~3.25%다. 또한 앞서 Fed는 올해 말 금리 중앙값으로 4.4%를 제시했다. 최소 내년 초까지는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란 뜻이다. 더욱이 그간 Fed 당국자들은 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치더라도 상당기간 고금리를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해왔다.
◆IMF 경고·고용지표 부진에도 긴축 힘 실려
이러한 매파 발언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경기침체 시그널이 짙어지는 데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이날 공개된 고용지표는 부진했다. 주간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1만9000명으로 지난 8월 말 이후 가장 많았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공개한 9월 감원 계획도 전월 대비 46.4% 증가한 2만9989명으로 집계됐다. 통상 이는 노동시장 냉각 신호로 Fed가 향후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의 피봇 기대감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분류된다.
IMF도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경고를 내놨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지속되는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경기침체 위험이 더 커졌다고 우려했다. 또한 다음주 공개 예정인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9%에서 하향조정하겠다고 밝혔다. IMF는 전 세계 경제 3분의1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올해 또는 내년 중 최소 2개 분기 연속 위축을 경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Fed 당국자들로부터 물가 안정을 위해 경기 둔화를 비롯한 일부 고통을 감수하겠다는 기존 메시지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은 현재 다음날 공개되는 고용보고서를 대기하고 있다. 관건은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임금 상승 등이다. 전문가들은 임금 인상과 주거비를 향후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요인으로 꼽고 있다. 강한 상승압력이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될 경우 Fed의 고강도 긴축에 한층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오는 13일에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공개된다. 월가에서는 전년 대비 8.1%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6.5%로 전월 상승폭을 웃돌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경기 침체를 경고한 IMF의 게오르기에바 총재 역시 Fed를 비롯한 중앙은행이 단호한 긴축을 지속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면서 "통화정책이 제동을 걸고 있는 동안 가속페달을 밟는 재정 정책을 쓰면 안 된다. 이는 매우 힘들고 위험한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11월 금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6%이상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전 53%, 전날 65%대에서 더 높아진 수치다.
고물가, 동시다발적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은행(Fed)발(發) 매파(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는 이어지고 있다. Fed가 조기에 통화정책을 선회할 수 있다는 시장의 '피봇(Pivot)' 기대감에 사실상 선을 긋고 나선 것이다.
◆쏟아지는 Fed 매파 발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리사 쿡 Fed 이사는 6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피터슨국제연구소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 경로에 확고하게 진입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약적 정책을 유지해야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취임 후 첫 공개 연설에 나선 쿡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일부 고통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심리가 고착화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11월 금리인상 폭으로도 0.75%포인트를 지지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금리 인상 중단까지 아직 멀었다고 시장의 피봇 기대감을 일축했다. Fed 내 대표적 비둘기파로 꼽혀왔던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정점을 찍고 다시 하락했다는 증거를 볼때까지 (금리 인상)중단을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 생각에 우리는 거기에서 꽤 멀리 떨어져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상황과 금리 인상 중단까지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임금, 서비스 등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Fed의 물가안정 임무가 끝나지 않았다.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많은 위원들이 근원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초 미국의 기준금리가 4.5~4.75%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3.0~3.25%다. 또한 앞서 Fed는 올해 말 금리 중앙값으로 4.4%를 제시했다. 최소 내년 초까지는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란 뜻이다. 더욱이 그간 Fed 당국자들은 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치더라도 상당기간 고금리를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해왔다.
◆IMF 경고·고용지표 부진에도 긴축 힘 실려
이러한 매파 발언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경기침체 시그널이 짙어지는 데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이날 공개된 고용지표는 부진했다. 주간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1만9000명으로 지난 8월 말 이후 가장 많았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공개한 9월 감원 계획도 전월 대비 46.4% 증가한 2만9989명으로 집계됐다. 통상 이는 노동시장 냉각 신호로 Fed가 향후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의 피봇 기대감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분류된다.
IMF도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경고를 내놨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지속되는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경기침체 위험이 더 커졌다고 우려했다. 또한 다음주 공개 예정인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9%에서 하향조정하겠다고 밝혔다. IMF는 전 세계 경제 3분의1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올해 또는 내년 중 최소 2개 분기 연속 위축을 경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Fed 당국자들로부터 물가 안정을 위해 경기 둔화를 비롯한 일부 고통을 감수하겠다는 기존 메시지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은 현재 다음날 공개되는 고용보고서를 대기하고 있다. 관건은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는 임금 상승 등이다. 전문가들은 임금 인상과 주거비를 향후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 요인으로 꼽고 있다. 강한 상승압력이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될 경우 Fed의 고강도 긴축에 한층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오는 13일에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공개된다. 월가에서는 전년 대비 8.1%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6.5%로 전월 상승폭을 웃돌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경기 침체를 경고한 IMF의 게오르기에바 총재 역시 Fed를 비롯한 중앙은행이 단호한 긴축을 지속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면서 "통화정책이 제동을 걸고 있는 동안 가속페달을 밟는 재정 정책을 쓰면 안 된다. 이는 매우 힘들고 위험한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11월 금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76%이상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전 53%, 전날 65%대에서 더 높아진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