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상승폭 둔화에 나스닥 2.89% 뛰어…S&P500은 3개월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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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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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10일(현지시간) 공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하며 일제히 랠리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관측이 확산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데 따른 것이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 역시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35.10포인트(1.63%) 오른 3만3309.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7.77포인트(2.13%) 높은 4210.24를 기록하며 지난 5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0.88포인트(2.89%) 상승한 1만2854.81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은 전장 대비 5.82%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43% 올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69억달러치를 매도했다는 소식에도 3.89% 올랐다. 최근 실적 전망 경고로 하락세를 나타낸 반도체주 엔비디아(+5.92%), ADM(+3.67%)도 이날 반등했다. 세일즈포스는 3.50% 뛰어 장을 마쳤다.
금융주도 뛰었다. JP모건체이스는 2.61% 상승했다. 씨티그룹(+2.11%), 골드만삭스(+3.35%), 웰스파고(+2.14%) 등도 일제히 랠리를 나타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던 에너지주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마러선오일(+1.73%), 엑손모빌(+0.95%), 옥시덴털 페트롤리움(+0.72%), 데본 에너지(+1.71%) 등이 일제히 올랐다. 이밖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던 웬디스는 1.75%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발표된 CPI를 주시하며 인플레이션 추이와 향후 Fed의 금리 인상 속도를 가늠하고자 했다. 미 노동부는 7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8.5%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전월(9.1%)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전문가 예상치(8.7%)도 하회했다. 전월과 비교한 인플레이션 상승률 역시 0%를 나타내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둔화는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 급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PI 발표 후 달러화와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79%선으로 떨어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3.19%선으로 소폭 내려갔다. 통상 경기침체 전조현상으로 해석되는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는 1% 이상 하락한 105선으로 밀렸다.
이날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9%이상 떨어져 19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하며 시장에서는 Fed가 오는 9월 회의에서 0.75%포인트 대신 0.5%포인트 금리 인상안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그간 Fed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뚜렷한 신호가 나타날 경우 속도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전날까지 9월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68%이상 반영했으나 현재 41.5%까지 떨어진 상태다. 반면 빅스텝(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전날 32%에서 이날 58.5%까지 높아졌다. 콰드래틱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낸시 데이비스 창립자는 "7월 CPI의 둔화는 Fed에 상당한 안도감을 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는 것이 확인되면 통화 긴축 속도를 늦추기 시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수 있다는 징후를 보고 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그는 "사람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면서도 "지난달 인플레이션은 제로(0)"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수치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골머리를 앓았던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으로선 호재로 간주된다.
다만 이날 공개된 지표를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확실한 신호로 보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너무 일찍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승리를 선언하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이유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뉴욕타임스(NYT) 또한 "단기간의 CPI 둔화에 너무 일찍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한 반면, 주거비용과 임대료가 여전히 높다는 점도 우려점으로 꼽혔다. 그렉 맥브라이드 뱅크레이트닷컴 수석애널리스트는 "정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하락을 봐야 한다"며 "아직은 그렇지 않다. 필수품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 공개된 강력한 고용보고서에 이어 인플레이션 지표까지 둔화하며 미국 경제를 둘러싼 침체 논쟁은 한층 완화하는 모습이다. 제프리스의 아네타 말코우스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금 당장으로선 경기침체 대한 이야기는 정리해야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2023년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43달러(1.58%) 오른 배럴당 9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35.10포인트(1.63%) 오른 3만3309.5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7.77포인트(2.13%) 높은 4210.24를 기록하며 지난 5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0.88포인트(2.89%) 상승한 1만2854.81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은 전장 대비 5.82% 상승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43% 올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69억달러치를 매도했다는 소식에도 3.89% 올랐다. 최근 실적 전망 경고로 하락세를 나타낸 반도체주 엔비디아(+5.92%), ADM(+3.67%)도 이날 반등했다. 세일즈포스는 3.50% 뛰어 장을 마쳤다.
금융주도 뛰었다. JP모건체이스는 2.61% 상승했다. 씨티그룹(+2.11%), 골드만삭스(+3.35%), 웰스파고(+2.14%) 등도 일제히 랠리를 나타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던 에너지주는 유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마러선오일(+1.73%), 엑손모빌(+0.95%), 옥시덴털 페트롤리움(+0.72%), 데본 에너지(+1.71%) 등이 일제히 올랐다. 이밖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던 웬디스는 1.75%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발표된 CPI를 주시하며 인플레이션 추이와 향후 Fed의 금리 인상 속도를 가늠하고자 했다. 미 노동부는 7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8.5%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전월(9.1%)보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전문가 예상치(8.7%)도 하회했다. 전월과 비교한 인플레이션 상승률 역시 0%를 나타내며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둔화는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 급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CPI 발표 후 달러화와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79%선으로 떨어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3.19%선으로 소폭 내려갔다. 통상 경기침체 전조현상으로 해석되는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는 1% 이상 하락한 105선으로 밀렸다.
이날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9%이상 떨어져 19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하며 시장에서는 Fed가 오는 9월 회의에서 0.75%포인트 대신 0.5%포인트 금리 인상안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그간 Fed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뚜렷한 신호가 나타날 경우 속도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전날까지 9월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68%이상 반영했으나 현재 41.5%까지 떨어진 상태다. 반면 빅스텝(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전날 32%에서 이날 58.5%까지 높아졌다. 콰드래틱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낸시 데이비스 창립자는 "7월 CPI의 둔화는 Fed에 상당한 안도감을 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는 것이 확인되면 통화 긴축 속도를 늦추기 시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수 있다는 징후를 보고 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그는 "사람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면서도 "지난달 인플레이션은 제로(0)"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수치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골머리를 앓았던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으로선 호재로 간주된다.
다만 이날 공개된 지표를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확실한 신호로 보기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너무 일찍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승리를 선언하면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이유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뉴욕타임스(NYT) 또한 "단기간의 CPI 둔화에 너무 일찍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한 반면, 주거비용과 임대료가 여전히 높다는 점도 우려점으로 꼽혔다. 그렉 맥브라이드 뱅크레이트닷컴 수석애널리스트는 "정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하락을 봐야 한다"며 "아직은 그렇지 않다. 필수품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 공개된 강력한 고용보고서에 이어 인플레이션 지표까지 둔화하며 미국 경제를 둘러싼 침체 논쟁은 한층 완화하는 모습이다. 제프리스의 아네타 말코우스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금 당장으로선 경기침체 대한 이야기는 정리해야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2023년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43달러(1.58%) 오른 배럴당 9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