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신청' FTX 채권자, 100만명 넘을 수도"…알려진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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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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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로 파산 보호를 신청한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채권자가 알려진 숫자의 10배에 달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예상보다 실제 피해 규모가 더 심각할 것이란 전망이다.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FTX 변호사들은 법원에 제출한 업데이트한 문서에서 "100만명 이상의 채권자들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FTX가 지난 11일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밝힌 채권자 10만명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파산보호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인 FTX 변호사들은 상위 20명의 채권자를 법원에 제공하기 위해 명단을 추리고 있다. FTX의 부채 규모를 고려해 오는 18일 이전에 50명의 명단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채권자 대부분은 무담보 후순위 채권자로 돈을 받지 못할 수 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뱅크먼-프리드가 신규 자금 조달을 시도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주말 최대 80억달러(10조5000억원)의 부족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남은 일부 직원들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접촉했다.
WSJ는 "이러한 노력이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면서도 "뱅크먼-프리드는 여전히 충분한 자금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채권단과 협상해 파산법원 관계자들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코인계의 워런버핏으로 불리던 뱅크먼-프리드는 앞서 파산보호 신청 후 FTX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파산 몇주 전 자금 확보를 위해 중동을 방문하기도 했다.
현재 FTX 주요 회사에는 전 델라웨어 지방 판사를 포함해 5명의 새로운 독립 이사가 임명됐다. 아울러 미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비롯해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 당국도 FTX의 증권 범죄 및 위법 행위 가능성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 CEO인 앤서니 스카라무치의 발언을 인용해 FTX 몰락의 단초가 된 바이낸스의 FTT 매각이 자오창펑 CEO의 보복 차원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브릿지 캐피털은 FTX와 관계사다. 앞서 자오창펑이 5억3000만 달러의 FTT 토큰을 매각하겠다고 밝히며 FTX에서는 무려 50억달러가 하루 만에 빠져나갔고, 이는 유동성 위기를 급격히 키웠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FTX 변호사들은 법원에 제출한 업데이트한 문서에서 "100만명 이상의 채권자들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FTX가 지난 11일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밝힌 채권자 10만명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파산보호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인 FTX 변호사들은 상위 20명의 채권자를 법원에 제공하기 위해 명단을 추리고 있다. FTX의 부채 규모를 고려해 오는 18일 이전에 50명의 명단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채권자 대부분은 무담보 후순위 채권자로 돈을 받지 못할 수 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뱅크먼-프리드가 신규 자금 조달을 시도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지난 주말 최대 80억달러(10조5000억원)의 부족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남은 일부 직원들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접촉했다.
WSJ는 "이러한 노력이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면서도 "뱅크먼-프리드는 여전히 충분한 자금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자금을 조달하더라도 채권단과 협상해 파산법원 관계자들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코인계의 워런버핏으로 불리던 뱅크먼-프리드는 앞서 파산보호 신청 후 FTX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파산 몇주 전 자금 확보를 위해 중동을 방문하기도 했다.
현재 FTX 주요 회사에는 전 델라웨어 지방 판사를 포함해 5명의 새로운 독립 이사가 임명됐다. 아울러 미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비롯해 FTX 본사가 있는 바하마 당국도 FTX의 증권 범죄 및 위법 행위 가능성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 CEO인 앤서니 스카라무치의 발언을 인용해 FTX 몰락의 단초가 된 바이낸스의 FTT 매각이 자오창펑 CEO의 보복 차원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브릿지 캐피털은 FTX와 관계사다. 앞서 자오창펑이 5억3000만 달러의 FTT 토큰을 매각하겠다고 밝히며 FTX에서는 무려 50억달러가 하루 만에 빠져나갔고, 이는 유동성 위기를 급격히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