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거물發 '침체' 경고에 하락…나스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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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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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거물들을 중심으로 경기침체를 둘러싼 우려가 쏟아지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미끄러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50.76포인트(1.03%) 떨어진 3만3596.34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이틀간 다우지수의 낙폭은 830포인트를 웃돈다. 같은 날 S&P500지수는 57.58포인트(1.44%) 낮은 3941.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5.05포인트(2.0%) 하락한 1만1014.89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를 제외한 S&P500 나머지 섹터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경기침체에 민감한 미디어, 기술, 에너지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국제유가가 작년 말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으며 대표 에너지주인 엑손모빌은 전장 대비 3.06% 하락 마감했다. 마러선오일은 3.75%,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은 3.35% 미끄러졌다.
파라마운트글로벌은 4분기 광고 수익 경고로 7% 가까이 급락했다. 동종 콘텐츠업계인 넷플릭스는 2.25%, 디즈니는 3.79%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직원 2% 감원 보도가 나오면서 2.52% 밀렸다. 반면 미군으로부터 700억달러 규모의 차세대 헬레콥터 계약 등을 수주한 텍스트론은 5.27%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월스트리트 금융가 경영진들로부터 쏟아진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최근 확산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모든걸 잠식하고 있다"며 경기침체 우려를 되풀이했다. 앞서 '경제 허리케인'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해온 그는 이날도 높은 인플레이션 등이 경제를 탈선시키고 미국의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기준금리가 5%대까지 높아져도 인플레이션을 잡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고 짚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 역시 같은 날 뉴욕에서 열린 콘퍼런스와 외신 인터뷰 등을 통해 "순탄치 않은 시기에 들어설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2023년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더 혹독한 경제 환경에서 (경제)활동 수준이 약간 더 제한될 것"이라고도 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니핸 CEO 또한 최근 지출이 둔화하면서 소비 약세의 징후를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일제히 미끄러졌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3.508%까지 미끄러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358%로 하락했다. 장기채인 10년물 금리가 단기채인 2년물, 3개월물을 웃도는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통상 경기침체 전조 현상으로 평가된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10월 무역적자는 782억달러로 전월보다 5.4% 증가했다. 수출 감소폭이 4개월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적자 확대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 대비 0.2%이상 상승해 105.5선을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6.6%이상 뛰어올라 22선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12월 산타랠리를 기대하면서도 높아진 경기침체 우려, 긴축 장기화 등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Fed의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는 결국 증시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크리스 세냑 울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아직 약세장이 끝나지 않았다며 현 수준에서 25~35% 추가하락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스테파니 링크 하이타워 수석투자전략가는 "많은 것이 다음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달려있다"면서 CPI가 Fed 회의보다 증시 움직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완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11월 CPI는 Fed의 금리결정 직전인 오는 13일 공개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Fed가 다음주 12월 FOMC에서는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이날 12월 빅스텝 가능성을 77%이상 반영 중이다. 이러한 인상폭은 지난달까지 단행한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대비로는 완화된 수준이다. 다만 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메시지대로 인상폭이 축소된 대신 최종금리는 더 높아질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점점 커지는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로 인해 지난해 말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배럴당 3.5%(2.68달러) 떨어진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작년 12월23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최근 3거래일간 낙폭만 8.58%에 달한다.
이러한 유가 하락세는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2023년 경기 전망이 어두워진 데 기인한다. Fed의 긴축 장기화는 중단기 성장 전망을 낮춰 원유 수요 하락을 촉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움직임이 더딘 것 역시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WTI와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낮춘 상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50.76포인트(1.03%) 떨어진 3만3596.34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이틀간 다우지수의 낙폭은 830포인트를 웃돈다. 같은 날 S&P500지수는 57.58포인트(1.44%) 낮은 3941.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5.05포인트(2.0%) 하락한 1만1014.89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를 제외한 S&P500 나머지 섹터가 모두 하락했다. 특히 경기침체에 민감한 미디어, 기술, 에너지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국제유가가 작년 말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으며 대표 에너지주인 엑손모빌은 전장 대비 3.06% 하락 마감했다. 마러선오일은 3.75%,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은 3.35% 미끄러졌다.
파라마운트글로벌은 4분기 광고 수익 경고로 7% 가까이 급락했다. 동종 콘텐츠업계인 넷플릭스는 2.25%, 디즈니는 3.79%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직원 2% 감원 보도가 나오면서 2.52% 밀렸다. 반면 미군으로부터 700억달러 규모의 차세대 헬레콥터 계약 등을 수주한 텍스트론은 5.27%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월스트리트 금융가 경영진들로부터 쏟아진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최근 확산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이 모든걸 잠식하고 있다"며 경기침체 우려를 되풀이했다. 앞서 '경제 허리케인'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해온 그는 이날도 높은 인플레이션 등이 경제를 탈선시키고 미국의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기준금리가 5%대까지 높아져도 인플레이션을 잡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고 짚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 역시 같은 날 뉴욕에서 열린 콘퍼런스와 외신 인터뷰 등을 통해 "순탄치 않은 시기에 들어설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2023년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더 혹독한 경제 환경에서 (경제)활동 수준이 약간 더 제한될 것"이라고도 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니핸 CEO 또한 최근 지출이 둔화하면서 소비 약세의 징후를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일제히 미끄러졌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3.508%까지 미끄러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358%로 하락했다. 장기채인 10년물 금리가 단기채인 2년물, 3개월물을 웃도는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통상 경기침체 전조 현상으로 평가된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국의 10월 무역적자는 782억달러로 전월보다 5.4% 증가했다. 수출 감소폭이 4개월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적자 확대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 대비 0.2%이상 상승해 105.5선을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6.6%이상 뛰어올라 22선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12월 산타랠리를 기대하면서도 높아진 경기침체 우려, 긴축 장기화 등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Fed의 긴축과 경기침체 우려는 결국 증시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크리스 세냑 울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아직 약세장이 끝나지 않았다며 현 수준에서 25~35% 추가하락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스테파니 링크 하이타워 수석투자전략가는 "많은 것이 다음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달려있다"면서 CPI가 Fed 회의보다 증시 움직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완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11월 CPI는 Fed의 금리결정 직전인 오는 13일 공개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Fed가 다음주 12월 FOMC에서는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이날 12월 빅스텝 가능성을 77%이상 반영 중이다. 이러한 인상폭은 지난달까지 단행한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대비로는 완화된 수준이다. 다만 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메시지대로 인상폭이 축소된 대신 최종금리는 더 높아질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점점 커지는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로 인해 지난해 말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배럴당 3.5%(2.68달러) 떨어진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작년 12월23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최근 3거래일간 낙폭만 8.58%에 달한다.
이러한 유가 하락세는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2023년 경기 전망이 어두워진 데 기인한다. Fed의 긴축 장기화는 중단기 성장 전망을 낮춰 원유 수요 하락을 촉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움직임이 더딘 것 역시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WTI와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낮춘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