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국서 드론 수입해 우크라 전쟁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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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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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장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중국에서 대량의 드론을 수입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인 지난해 2월 24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러시아와 중국의 통관 데이터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러시아의 일부 문서에서 ‘특별군사 작전용’이라고 명기한 통관 기록이 확인됐다. 러시아와 중국·홍콩의 민간기업들 간 거래 형식으로 수출이 이뤄졌으며, 이렇게 러시아가 수입한 중국산 군사용 드론은 올해 들어 총 37기로 집계됐다.
군사용 드론에는 폭탄 등 운반물을 탑재·투하할 수 있는 기능이 장착돼 있다. 후루야 치유키 게이오대 교수는 25~150㎏ 크기의 드론이라면 “전선에 무기를 보내거나 약 5킬로미터의 폭발물을 떨어뜨려 적군의 장갑차를 파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민간용 드론도 중국에서 대량 수입해 전장에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여름 이후 중국에서 러시아로 민간용 드론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약 3만대에 이르는 민간용 드론이 확인됐다. 러시아는 또 지난해 11월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의 제품의 통관을 우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민생용품 등과 섞여 드론이 반입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는 전투뿐 아니라 정찰용으로도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연설에서 “(전투에서) 드론 사용은 이제 보편적인 일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13일 러시아 군사 저널리스트와의 회합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하고 있는 드론 물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이 국영기업 등 정부 차원에서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력 부인하고 있는 만큼, 민간기업들 간 거래가 양국의 무기 이전 통로일 수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달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난 뒤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면서도 “러시아 침공을 지원하는 중국 기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닛케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인 지난해 2월 24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러시아와 중국의 통관 데이터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러시아의 일부 문서에서 ‘특별군사 작전용’이라고 명기한 통관 기록이 확인됐다. 러시아와 중국·홍콩의 민간기업들 간 거래 형식으로 수출이 이뤄졌으며, 이렇게 러시아가 수입한 중국산 군사용 드론은 올해 들어 총 37기로 집계됐다.
군사용 드론에는 폭탄 등 운반물을 탑재·투하할 수 있는 기능이 장착돼 있다. 후루야 치유키 게이오대 교수는 25~150㎏ 크기의 드론이라면 “전선에 무기를 보내거나 약 5킬로미터의 폭발물을 떨어뜨려 적군의 장갑차를 파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민간용 드론도 중국에서 대량 수입해 전장에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여름 이후 중국에서 러시아로 민간용 드론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약 3만대에 이르는 민간용 드론이 확인됐다. 러시아는 또 지난해 11월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의 제품의 통관을 우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민생용품 등과 섞여 드론이 반입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는 전투뿐 아니라 정찰용으로도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연설에서 “(전투에서) 드론 사용은 이제 보편적인 일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달 13일 러시아 군사 저널리스트와의 회합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하고 있는 드론 물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이 국영기업 등 정부 차원에서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력 부인하고 있는 만큼, 민간기업들 간 거래가 양국의 무기 이전 통로일 수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지난달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난 뒤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면서도 “러시아 침공을 지원하는 중국 기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