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장중 반등…'비둘기 연준' 기대에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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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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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25일(현지시간) 장중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 마감했다. 빅테크 실적의 포문을 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우울한 가이던스(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약세 압력이 컸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둔화 기대감 등으로 장중 낙폭을 줄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상승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장 초반 기업 실적 우려 탓에 큰 폭 하락했다. MS는 전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으나, 이후 선보인 실적 전망치는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MS는 올해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505억~515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컨센서스(525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어닝 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고객들이 주의를 기울이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소비 증가율이 완화했다”며 “예상 매출액은 월가 전망보다 10억달러 이상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MS 주가는 이날 0.59% 하락했다.
주요 반도체주로 꼽히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역시 매출액이 2020년 이후 처음 감소하면서, 주가가 1.13% 떨어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6억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4% 감소했다. 이에 장 초반 빅테크주 전반은 하락했고, 3대 지수 전반에 영향을 줬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지수 내 90여개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68%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다. 지난 4개 분기 평균인 76%를 하회하는 수치다. 특히 시가총액 규모가 큰 빅테크 등이 부진하다면 시장 흐름은 바뀔 수 있다. CNBC는 “경기 침체 우려에 대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올해 첫 번째 중요한 시험대”라며 “투자자들은 특히 전망치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MS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외에 다른 빅테크 역시 침체를 전망하면 1월 랠리는 끝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오전장 중 3대 지수는 방향을 틀며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는 비둘기파 기조에 투자 심리가 다소나마 살아난 것으로 읽힌다.
BOC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에서 4.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직전 50bp와 비교해 인상 폭을 낮춘 것이다. 이에 연준이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25bp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 커졌다. BOC는 더 나아가 성명을 통해 “누적된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인상 중단 가능성을 명시한 곳은 캐나다가 처음이다.
뉴욕채권시장은 약간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띠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11%까지 내렸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420%까지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 역시 101.58까지 다소 떨어졌다.
덩달아 빅테크주 주가 역시 보합권까지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를 ‘톱 픽’(top pick)으로 꼽았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가격 측면에서 더 공격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은 다른 회사들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0.38%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장 마감 직후 나오는 테슬라와 IBM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두 회사의 발표에 따라 시장은 다시 출렁일 수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3% 상승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2%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장 초반 기업 실적 우려 탓에 큰 폭 하락했다. MS는 전날 시장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으나, 이후 선보인 실적 전망치는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MS는 올해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505억~515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컨센서스(525억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어닝 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고객들이 주의를 기울이면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소비 증가율이 완화했다”며 “예상 매출액은 월가 전망보다 10억달러 이상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MS 주가는 이날 0.59% 하락했다.
주요 반도체주로 꼽히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역시 매출액이 2020년 이후 처음 감소하면서, 주가가 1.13% 떨어졌다.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6억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4% 감소했다. 이에 장 초반 빅테크주 전반은 하락했고, 3대 지수 전반에 영향을 줬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지수 내 90여개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68%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다. 지난 4개 분기 평균인 76%를 하회하는 수치다. 특히 시가총액 규모가 큰 빅테크 등이 부진하다면 시장 흐름은 바뀔 수 있다. CNBC는 “경기 침체 우려에 대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뉘엘 카우 전략가는 “기업 실적은 올해 첫 번째 중요한 시험대”라며 “투자자들은 특히 전망치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MS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외에 다른 빅테크 역시 침체를 전망하면 1월 랠리는 끝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오전장 중 3대 지수는 방향을 틀며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는 비둘기파 기조에 투자 심리가 다소나마 살아난 것으로 읽힌다.
BOC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에서 4.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직전 50bp와 비교해 인상 폭을 낮춘 것이다. 이에 연준이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25bp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 커졌다. BOC는 더 나아가 성명을 통해 “누적된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 인상 중단 가능성을 명시한 곳은 캐나다가 처음이다.
뉴욕채권시장은 약간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띠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11%까지 내렸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420%까지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 역시 101.58까지 다소 떨어졌다.
덩달아 빅테크주 주가 역시 보합권까지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를 ‘톱 픽’(top pick)으로 꼽았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가 가격 측면에서 더 공격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은 다른 회사들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0.38%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장 마감 직후 나오는 테슬라와 IBM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두 회사의 발표에 따라 시장은 다시 출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