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집세 변수…CPI 둔화에도 시장 담담했다, 트레이딩, 실시간차트, MTS, 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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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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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강보합 마감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물가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그러나 주거비 고공행진, 과열된 노동시장 등이 동시에 확인되면서 안도는 하되 지나치게 환호하지는 않았다.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3만4189.97에 마감하며 3만40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4% 오른 3983.1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뛴 1만1001.11을 기록하며 5거래일째 상승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1.74% 올랐다.
예상 부합한 CPI에도 담담한 시장
시장이 주목한 CPI 보고서는 예상과 같게 나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5%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6.5%)에 부합했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년2개월 만의 최저치라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조금이나마 완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전월과 비교하면 0.1%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 역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앞으로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4.50~4.75%로 25bp 올릴 확률을 93.2%로 보고 있다. 전날 76.7%보다 큰 폭 뛰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맬번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올해 몇 차례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한 번에 75bp씩 올리던 시대는 확실히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는 25bp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하커 총재는 FOMC 내에서 매파에 가깝다고 평가 받는 인사다.
뉴욕채권시장은 이번 발표 이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채권금리 하락).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109%까지 떨어졌다. 현재 연준 기준금리(4.25~4.50%)를 훨씬 하회하는 수준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431%까지 내렸다.
그러나 3대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CPI 보고서를 보면서 대규모 매수세가 들어오지는 않은 것이다. 시티즌스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필립 노하트 시장조사 디렉터는 “연간 인플레이션이 예상과 거의 일치했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주거비(shelter) 등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긴축 강도를 급격히 떨어뜨릴 시기는 아니라는 진단 역시 적지 않았다. 주거비는 한달새 0.8% 급등했다. 이는 월세(렌트)를 비롯해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다. 주거비는 CPI 내에서도 가장 ‘끈적끈적한’ 항목으로 꼽힌다.
“강한 노동시장은 축복이자 저주”
같은 시각 나온 고용지표는 연준의 긴축에 오히려 힘을 실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000건 감소한 20만5000건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000건 증가)까지 밑돌았다. 그만큼 미국 노동시장은 과열돼 있다는 뜻이다. CNBC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견뎌낸 강력한 노동시장은 축복이자 저주”라며 “임금이 계속 오르고 인플레이션을 더 높일 위협 때문”이라고 전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시모나 모쿠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아직 승리 선언에 근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샘 불러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CPI 보고서는) 연준이 다음달 무엇을 할 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증거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하루 뒤인 13일 나오는 JP모건체이스, 블랙록,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 웰스파고 등 주요 금융사들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밈 주식’의 극한 변동성은 이어졌다. 배드 배스 앤드 비욘드 주가는 전날 68.60%에 이어 이날 50.14% 폭등했다. 게임스톱의 경우 8.41% 급등했다. 월가는 이같은 주식들의 폭등과 폭락을 두고 기업 펀더멘털이 아닌 투심 쏠림현상에서 찾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4%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4%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27% 오른 배럴당 78.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6거래일 연속 올랐다.
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3만4189.97에 마감하며 3만40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4% 오른 3983.1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뛴 1만1001.11을 기록하며 5거래일째 상승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1.74% 올랐다.
예상 부합한 CPI에도 담담한 시장
시장이 주목한 CPI 보고서는 예상과 같게 나왔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5%를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6.5%)에 부합했다.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년2개월 만의 최저치라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조금이나마 완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전월과 비교하면 0.1%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 역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앞으로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시장은 연준이 다음달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4.50~4.75%로 25bp 올릴 확률을 93.2%로 보고 있다. 전날 76.7%보다 큰 폭 뛰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맬번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올해 몇 차례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한 번에 75bp씩 올리던 시대는 확실히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는 25bp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했다. 하커 총재는 FOMC 내에서 매파에 가깝다고 평가 받는 인사다.
뉴욕채권시장은 이번 발표 이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채권금리 하락).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109%까지 떨어졌다. 현재 연준 기준금리(4.25~4.50%)를 훨씬 하회하는 수준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431%까지 내렸다.
그러나 3대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CPI 보고서를 보면서 대규모 매수세가 들어오지는 않은 것이다. 시티즌스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필립 노하트 시장조사 디렉터는 “연간 인플레이션이 예상과 거의 일치했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주거비(shelter) 등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긴축 강도를 급격히 떨어뜨릴 시기는 아니라는 진단 역시 적지 않았다. 주거비는 한달새 0.8% 급등했다. 이는 월세(렌트)를 비롯해 주택담보대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포함한 수치다. 주거비는 CPI 내에서도 가장 ‘끈적끈적한’ 항목으로 꼽힌다.
“강한 노동시장은 축복이자 저주”
같은 시각 나온 고용지표는 연준의 긴축에 오히려 힘을 실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000건 감소한 20만5000건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000건 증가)까지 밑돌았다. 그만큼 미국 노동시장은 과열돼 있다는 뜻이다. CNBC는 “연준의 금리 인상을 견뎌낸 강력한 노동시장은 축복이자 저주”라며 “임금이 계속 오르고 인플레이션을 더 높일 위협 때문”이라고 전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시모나 모쿠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아직 승리 선언에 근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샘 불러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CPI 보고서는) 연준이 다음달 무엇을 할 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증거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하루 뒤인 13일 나오는 JP모건체이스, 블랙록,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 웰스파고 등 주요 금융사들의 실적을 주시하고 있다.
‘밈 주식’의 극한 변동성은 이어졌다. 배드 배스 앤드 비욘드 주가는 전날 68.60%에 이어 이날 50.14% 폭등했다. 게임스톱의 경우 8.41% 급등했다. 월가는 이같은 주식들의 폭등과 폭락을 두고 기업 펀더멘털이 아닌 투심 쏠림현상에서 찾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4%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4%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1.27% 오른 배럴당 78.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6거래일 연속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