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대기하며 상승…나스닥 1.48%↑
페이지 정보
작성일 작성일 2023-02-14
본문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다음날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며 1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77.66포인트(1.11%) 오른 3만4245.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6.83포인트(1.14%) 높은 4137.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3.67포인트(1.48%) 상승한 1만1891.7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 11개 섹터 중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섹터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 통신, 임의소비재 관련주의 랠리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장 대비 3%이상 올라 다우지수를 견인했다. 나이키, 세일즈포스, 인텔도 각각 2.5%, 2.3%, 2.61% 뛰었다. 메타는 추가 정리해고가 있을 수 있다는 외신 보도로 3%이상 상승했다. 트윌리오는 인력 17% 감원 계획을 공개하며 2.08% 올랐다. 포드자동차는 중국 CATL과 손잡고 미시간주에 100% 자회사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2.83%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14일 발표되는 1월 CPI를 대기하며 기업실적 발표 등을 주시했다. 현재 1월 CPI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 대비 6.2% 올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 대비로는 물가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5.4%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랠리는 투자자들이 CPI 둔화에 좀 더 무게를 싣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레이 패리스는 "골디락스, 이번 분기에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둔화 등이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와 증시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증시 랠리를 촉발할 수 있는 호의적인 인플레이션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금값 약세 역시 이러한 인플레 완화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는 "CPI 지표를 기다리며 모든 시장의 거래량이 적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은 최근 지표상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비스, 주택 임대료 물가가 높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당분간 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매파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도 미셸 보먼 Fed 이사가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CPI에서도 구체적으로 상품, 서비스, 주택 임대료 물가를 확인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주 CPI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부 항목은 다를 수 있다며 상품, 서비스, 주택 임대료 물가 등 3가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수석 경제 자문은 이날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시장이 그동안 매우 위안이 됐던 인플레이션 완화 이야기가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더 복잡하다는 것을 감지하기 시작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주 공개되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다른 경제지표들도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CPI를 대기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3.71%선으로 밀렸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51%선까지 올랐다.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 대비 0.3%가량 내린 103선에서 움직였다.
기업 실적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코카콜라, 에어비앤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시스코 시스템즈, AIG, 크래프트하인즈, 마라톤 오일, 도어대시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69%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낮은 수준에 그쳐 2020년3분기 이후 첫 하락세가 예상된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작년 4분기 EPS 추정치가 2.2%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조나단 골럽 미국주식전략가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2001년 경기침체, 금융위기,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고 24년 만에 가장 큰 하락세"라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1분기 전망도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2센트(0.53%) 오른 배럴당 80.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월 26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77.66포인트(1.11%) 오른 3만4245.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6.83포인트(1.14%) 높은 4137.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3.67포인트(1.48%) 상승한 1만1891.7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 11개 섹터 중 에너지를 제외한 10개 섹터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 통신, 임의소비재 관련주의 랠리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장 대비 3%이상 올라 다우지수를 견인했다. 나이키, 세일즈포스, 인텔도 각각 2.5%, 2.3%, 2.61% 뛰었다. 메타는 추가 정리해고가 있을 수 있다는 외신 보도로 3%이상 상승했다. 트윌리오는 인력 17% 감원 계획을 공개하며 2.08% 올랐다. 포드자동차는 중국 CATL과 손잡고 미시간주에 100% 자회사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2.83%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14일 발표되는 1월 CPI를 대기하며 기업실적 발표 등을 주시했다. 현재 1월 CPI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 대비 6.2% 올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 대비로는 물가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5.4%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랠리는 투자자들이 CPI 둔화에 좀 더 무게를 싣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레이 패리스는 "골디락스, 이번 분기에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둔화 등이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심리와 증시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증시 랠리를 촉발할 수 있는 호의적인 인플레이션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금값 약세 역시 이러한 인플레 완화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는 "CPI 지표를 기다리며 모든 시장의 거래량이 적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은 최근 지표상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비스, 주택 임대료 물가가 높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당분간 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매파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도 미셸 보먼 Fed 이사가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CPI에서도 구체적으로 상품, 서비스, 주택 임대료 물가를 확인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주 CPI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부 항목은 다를 수 있다며 상품, 서비스, 주택 임대료 물가 등 3가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수석 경제 자문은 이날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시장이 그동안 매우 위안이 됐던 인플레이션 완화 이야기가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더 복잡하다는 것을 감지하기 시작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주 공개되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다른 경제지표들도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CPI를 대기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3.71%선으로 밀렸다.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51%선까지 올랐다.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 대비 0.3%가량 내린 103선에서 움직였다.
기업 실적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에는 코카콜라, 에어비앤비,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시스코 시스템즈, AIG, 크래프트하인즈, 마라톤 오일, 도어대시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69%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는 5년 평균인 77%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낮은 수준에 그쳐 2020년3분기 이후 첫 하락세가 예상된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작년 4분기 EPS 추정치가 2.2%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조나단 골럽 미국주식전략가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2001년 경기침체, 금융위기, 팬데믹 초기를 제외하고 24년 만에 가장 큰 하락세"라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1분기 전망도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2센트(0.53%) 오른 배럴당 80.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월 26일 이후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