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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 확대 공포감…환율, 1260원대 중반 진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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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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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상단이 6%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달러화 강세 흐름이 계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전망된다.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0.4원) 대비 4.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 긴축 공포감이 시장에 만연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5.75~6.00%까지 올릴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4.50~4.75%에서 125bp(1bp=0.01%포인트) 더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8%대 가능성도 나온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출신의 도미니크 드워-프레코트 매크로하이브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날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완전하게 통제하려면 금리를 8.0%까지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채권시장은 약세(금리 상승)를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14%까지 뛰어 전거래일 대비 5bp가량 올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690%까지 올랐다.

긴축 공포에 2년물 금리가 더 치솟으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86bp까지 벌어졌다. 지난 1981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통상적으로 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

연준 고위 인사의 매파적인(긴축 선호) 발언도 이어졌다. 바킨 토마스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 하락세를 확신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간밤 일제히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1.02%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73%,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0.88%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3.19에 거래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8위안을, 달러·엔 환율은 131엔선을 나타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환율 상승 억제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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