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둔화에 나스닥 0.2%↑…큰 폭 반등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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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작성일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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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에 소폭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물가가 5%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노동시장 과열과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고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면서 의미있는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PCE 물가 꺾였지만 소비도 줄어
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상승한 3만3203.9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오른 3844.8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1% 상승한 1만497.86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9% 뛰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 소폭 약세를 보였다. 개장 전 나온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에 상반된 신호를 줬기 때문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했다. 직전월인 10월 당시 상승률(6.1%)보다 낮다. 5%대로 진입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소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한 PCE 지수는 0.1% 상승했다.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더 힘을 보탠 것이다. PCE 물가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주로 참고하는 지표다.
다만 노동시장 과열과 서비스물가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개인 소득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직전월(0.7%)보다는 낮았지만, 그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7~9월 당시 임금 증가율은 각각 0.4%씩 기록했다. 임금 인플레이션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가장 유심히 보는 지점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했다.
인플레이션 지표와 함께 나온 지난달 소비 지출은 전월보다 0.1% 늘어나는데 그쳤다. 10월(0.9%)보다 큰 폭 줄었다. 시장 전망치(0.2%) 역시 하회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좋은 뉴스”라면서도 “시장 입장에서는 안타깝게도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는 것과 동시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PCE 가격지수와 동시에 공개된 내구재 수주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상무부 집계를 보면,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전월과 비교해 2.1%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1.1% 감소)를 밑돌았다. 이는 경기 침체 우려를 더 자극했고, 3대 지수는 장 초반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시장에 상반된 신호 준 PCE 물가
다만 3대 지수는 미시건대의 기대인플레이션이 나온 오전 10시 이후 완연한 반등세를 보였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추후 1년간 예상되는 이번달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이번달 4.4%로 나타났다. 전월(4.9%)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1년6개월 만의 최저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 3.0%와 비교해 0.1%포인트 내렸다. 그럼에도 증시는 연말 억눌린 투심을 이기지 못하고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개인 소비가 둔화하고 내구재 주문이 감소하는 추세가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연준 입장에서 수요 파괴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전략가는 CNBC에 “휴일 이전 거래 때는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평소보다 변동성이 크다”며 “다음주 크리스마스와 연초 연휴 등에도 거래량이 줄어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올랐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0%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세계 3대 원유생산국인 러시아의 위협 한 마디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67% 오른 배럴당 7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내년 초 원유 생산량을 5~7%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호주 등 27개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을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상한제를 시행한데 따른 반격이다.
PCE 물가 꺾였지만 소비도 줄어
2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상승한 3만3203.9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오른 3844.8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21% 상승한 1만497.86을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9% 뛰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 소폭 약세를 보였다. 개장 전 나온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에 상반된 신호를 줬기 때문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했다. 직전월인 10월 당시 상승률(6.1%)보다 낮다. 5%대로 진입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소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한 PCE 지수는 0.1% 상승했다.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더 힘을 보탠 것이다. PCE 물가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주로 참고하는 지표다.
다만 노동시장 과열과 서비스물가 상승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개인 소득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직전월(0.7%)보다는 낮았지만, 그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7~9월 당시 임금 증가율은 각각 0.4%씩 기록했다. 임금 인플레이션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가장 유심히 보는 지점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했다.
인플레이션 지표와 함께 나온 지난달 소비 지출은 전월보다 0.1% 늘어나는데 그쳤다. 10월(0.9%)보다 큰 폭 줄었다. 시장 전망치(0.2%) 역시 하회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좋은 뉴스”라면서도 “시장 입장에서는 안타깝게도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는 것과 동시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PCE 가격지수와 동시에 공개된 내구재 수주는 예상보다 부진했다. 상무부 집계를 보면, 지난달 내구재 수주는 전월과 비교해 2.1%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1.1% 감소)를 밑돌았다. 이는 경기 침체 우려를 더 자극했고, 3대 지수는 장 초반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시장에 상반된 신호 준 PCE 물가
다만 3대 지수는 미시건대의 기대인플레이션이 나온 오전 10시 이후 완연한 반등세를 보였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추후 1년간 예상되는 이번달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이번달 4.4%로 나타났다. 전월(4.9%)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1년6개월 만의 최저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전월 3.0%와 비교해 0.1%포인트 내렸다. 그럼에도 증시는 연말 억눌린 투심을 이기지 못하고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개인 소비가 둔화하고 내구재 주문이 감소하는 추세가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연준 입장에서 수요 파괴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CFRA의 샘 스토벌 수석전략가는 CNBC에 “휴일 이전 거래 때는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평소보다 변동성이 크다”며 “다음주 크리스마스와 연초 연휴 등에도 거래량이 줄어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9% 올랐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0%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세계 3대 원유생산국인 러시아의 위협 한 마디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67% 오른 배럴당 79.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내년 초 원유 생산량을 5~7%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호주 등 27개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을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상한제를 시행한데 따른 반격이다.